Blog/Product Design 11

나는 AI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 걸까

속도에 대한 불안요즘 디자인 커뮤니티를 보면 하루에도 새로운 AI 툴 이야기가 쏟아진다. 특히 주변의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며 작업 방식을 바꾸는 모습을 보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은 불안이 생길 때가 있다. 누군가는 '바이브 코딩'으로 며칠 만에 앱을 런칭하고, 며칠만에 몇 백명, 몇 천명이 가입하고 수익화를 실현시켰다고 한다. 누군가는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활용해 워크플로우를 개선했다고 말한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고, 새로운 워크플로가 공유되고, 새로운 도구들이 계속 등장한다. 쏟아지는 정보와 공유되는 화려한 결과물들을 보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이 마음을 스친다. “나는 지금 뒤처지고 있는 걸까?” 내가 일하는 환경은 그렇게 ‘테..

Blog/Product Design 2026.03.22

좋은 디자인은 기능을 더 만드는 데서 시작하지 않는다

좋은 디자인은 기능의 수로 결정되지 않는다.제품을 디자인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유혹이 생긴다.기능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고, 화면을 조금 더 풍부하게 만들고 싶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진다. 하지만 실제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팀을 보면 방향이 조금 다르다. 그들은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하기보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 더 많이 고민한다. 최근 다녀온 두 번의 UX 해커톤에서 그 사실을 더 깊게 체감할 수 있었다.한 번은 UBC UXathon에서 디자인 멘토로, 그리고 또 한 번은 Emily Carr University에서 열린 Flui Design Jam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지켜보며 멘토로서 반복적으로 했던 질문과 심사위원으로 평가하면서 중요하게 보..

Blog/Product Design 2026.03.14

Apple과 Google이 ‘실재감’을 구현하는 방식

현실을 닮아가는 디지털 디자인, 그 두 가지 길Apple과 Google의 디자인 언어를 비교하다 보면, 서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쓰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같은 본질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본질은 바로 디지털과 현실의 융합, 그리고 사용자가 ‘진짜처럼’ 느끼는 경험이다. 다만 그 관점과 철학,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접근 방식이 극명하게 다르다. 최근 발표된 애플의 Liquid Glass와 구글의 Material Design 3를 보면, 이런 흐름이 더욱 선명해진다. 두 회사 모두 미디어 콘텐츠와 시각적 경험을 중시하며, 점점 더 현실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전혀 다른 길을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접근 방식에 담긴 철학적 차이 때문이다. ..

Blog/Product Design 2025.08.08

2편) DDC 2023: DESIGN DAY 디자인 컨퍼런스 요약

⬇️ 이전 편 바로가기 1편) DDC 2023: DESIGN DAY 디자인 컨퍼런스 요약 2023년 1월 2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테킷과 디자인 스펙트럼이 주최하는 DDC 2023: DESIGN DAY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오랜만에 참석했던 오프라인 대규모 컨퍼런스였는데요. 들어 design-zip.tistory.com DDC 2023: DESIGN DAY 디자인 컨퍼런스 강연 순서 - 1편 1. 무신사 (송호성) - 무신사에서 테크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도전에 대해서 2. 롱블랙 (김리연) - 대담함과 섬세함, 롱블랙이 경험을 설계하는 법 3. 뱅크샐러드 (홍성준) - “너대로 괜찮아” 실리콘밸리에서 통하는 원팀의 비밀 ✔️ 디자인 컨퍼런스 강연 순서 - 2편 4. 뤼이드 (노..

Blog/Product Design 2023.01.30

1편) DDC 2023: DESIGN DAY 디자인 컨퍼런스 요약

2023년 1월 2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테킷과 디자인 스펙트럼에서 주최한 DDC 2023: DESIGN DAY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오랜만에 참석했던 오프라인 대규모 컨퍼런스였는데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많은 분이 부스 앞에 줄을 서 있고, 상당한 규모의 오디토리움 좌석이 거의 꽉 찰 정도로 많이 참석하셨더라구요. 저도 오랜만에 다녀온 컨퍼런스라 일요일에도 이렇게 열의를 가지고 참석하신 분들과 알찬 강연을 준비해오신 연사님들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고 왔습니다. 연사님들의 발표를 듣고 스타트업, 대기업 등 다양한 조직에서의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디자이너로서, 또는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태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를 풀어낸 그 내용 속에는..

Blog/Product Design 2023.01.30

디자인 트렌드 리서치 2022 (2) - GUI Design Trend

올 초에 회사에서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 트렌드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더 많은 분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아 블로그에 공개 배포해봅니다. (조금 다듬어서 올려야지 하고는 미루다가 결국 한해의 절반이 다가오고 있네요. 😅) 포스팅은 분량을 적절히 배분하기 위해 UI/UX와 GUI 파트를 나눠서 업로드하였습니다. * 아래 PDF 파일을 다운받으시면 정리한 내용을 보기에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 Design Trend Research 2022 [ 02. GUI Design Trend : UX 트렌드를 따르는 그래픽 표현 방법 리서치 ] { 절제 위에 강렬한 시각화 + 경험의 확장과 연결 } Minimal Interfaces / Bold Typography Cl..

Blog/Product Design 2022.05.10

디자인 트렌드 리서치 2022 (1) - UI/UX Design Trend

올 초에 회사에서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 트렌드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더 많은 분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아 블로그에 공개 배포해봅니다. (조금 다듬어서 올려야지 하고는 미루다가 결국 한해의 절반이 다가오고 있네요. 😅) 포스팅은 분량을 적절히 배분하기 위해 UI/UX와 GUI 파트를 나눠서 업로드하였습니다. * 아래 PDF 파일을 다운받으시면 정리한 내용을 보기에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 Design Trend Research 2022 [ 01. UX/UI Trend : 시대와 함께 변화해 온 사용자 경험의 동향 ] 1.1. Digital Paradigm Shift { UX History 1990-2020 } : 디지털 패러다임의 변화 (1990 - 2..

Blog/Product Design 2022.05.10

가볍게 훑어보는 UX History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1950년대 중반 *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 1904-1972) - 미국 산업 디자인의 개척자 - 사용자(User)의 개념을 처음 가지고 옴. - Human Factors Ergonomice (인간공학) : 사용자에 대해 연구하고 데이터화 "Designing for people" if people are made safer, more comfortable, more eager to purchase, more efficient - or just plain happiear. 1960년대 중반 * 월트 디즈니(Walt Disney) : The World's First UX Designer, UX의 창시자 월트 디즈니 - 디즈니파크의 모든 요소는 사용자의 즐거운 경험을 위해 모든 요소가 정..

Blog/Product Design 2020.11.05

우리는 어떤 디자이너입니까? (feat. 우아한 형제들)

원문 링크 : http://blog.rightbrain.co.kr/?p=9823&fbclid=IwAR1afeaVoYlZ6OfzA17KUfNw01rE_DoY-msgYJuaVLVViSIpzI4m9MhxVYU 지난 3월 13일 라이트브레인 사내 채움회실에서 열린 Seed Class는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이사의 유쾌한 자기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삶. 일. 말랑말랑. 부드럽게 씽킹. 한明수.” 여러분은 배달의민족의 또 다른 의미를 알고 계셨나요? 뜻밖의 질문에 짧은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동감하시겠지만, 저는 단순히 ‘가져다준다(delivery)’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이보다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배달은 우리 민족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밝은 땅에 사는 민족이라는 의미를 가졌..

Blog/Product Design 2019.03.21

주니어 디자이너 2년 차, 비로소 보이는 것들

http://blog.rightbrain.co.kr/?p=9555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주니어 생활을 돌이켜보니 이곳에서 일하며 많은 것을 새롭게 접하고 배웠습니다. 실수를 연발하고 자괴감에 빠질 때도 많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조금씩 능숙해져 디자인에 더 재미가 붙기도 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지나온 시간을 스스로 돌아볼 겸, 그동안 몸소 배운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디테일의 나비효과 신입 때, 가장 많은 실수를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평소 덜렁대는 성격 탓도 있지만, 대학생 때는 픽셀 하나 어긋난다고 누가 지적해준 적이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럴싸해 보이면 잘한 줄 아는 참 어리숙한 착각도 했었습니다. 실상은 섬세한 마..

Blog/Product Design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