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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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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이 바라본 창백한 푸른 점 4월 22일, 지구의 날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
우주의 종말 17세기 독일의 철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물음에미국의 우주론자 로렌스 크라우스는 이렇게 답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멀쩡히 존재하고 있는 우리가, 아니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통째로 사라지기라도 한단 말인가?우주는 인간이 측정하기에 너무도 광활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우주의 운명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많은 이론물리학자들은 우주가 언젠간 종말에 이를 것이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고 있다.우리가 추측해볼만한 우주 종말 시나리오가 몇 가지 있다. 이미지 출처: Science Alert (URL: https://www.sciencealert.com/most-advanced-illustris-next-generation-computer-model-universe-simulations) #1 ..
우주의 시작 "왜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 17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1646-1716)는 이렇게 물었다.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물질은 언제,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 질문에 벨기에 가톨릭 신부이자 천문학자인 조르주 르메트르(1894–1966)가 최초로 과학적인 답변을 내놓았다.1927년, 그는 논문 을 발표했다. 고밀도의 에너지가 압축되어 있는 '원시 원자'가 대폭발을 일으키며 우주가 탄생했다는 이론이다. 이미지 출처: Giphy (URL: http://gph.is/1MnxK1T) #1 빅뱅 이론의 탄생르메트르는 우주 기원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원시 원자에 대한 가설'이라 불렀다. 이 가설에서 우주는 팽창하고 있으며 이러한 팽창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