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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기로 결정했다 행복한 삶은 선택사항이다. 행복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행복을 알아차리고 누리는 건 전적으로 본인이 어디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쉽게 불만을 늘어놓고 항상 불행한 일만 생긴다고 생각한다면 놀랍게도 정말 그렇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일이 제 발로 찾아와도 그걸 보고 행복한 감정을 누릴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리는 셈이다.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나 울고 웃으며 살아간다. 같은 일을 겪어도 더 힘들어하고 상처를 크게 받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누구는 정말 힘들었을 법한 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듯 보인다. 그런데 아무리 밝고 강해 보이는 사람도 똑같이 상처를 받는다. 둘의 차이는 상처를 받고 나서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 선택하는 데서 갈린다. 모든 상처란 결국 과거로부터 온다. 이미 돌이..
우리는 어떤 디자이너입니까? (feat. 우아한 형제들) 원문 링크 : http://blog.rightbrain.co.kr/?p=9823&fbclid=IwAR1afeaVoYlZ6OfzA17KUfNw01rE_DoY-msgYJuaVLVViSIpzI4m9MhxVYU 지난 3월 13일 라이트브레인 사내 채움회실에서 열린 Seed Class는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이사의 유쾌한 자기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삶. 일. 말랑말랑. 부드럽게 씽킹. 한明수.” 여러분은 배달의민족의 또 다른 의미를 알고 계셨나요? 뜻밖의 질문에 짧은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동감하시겠지만, 저는 단순히 ‘가져다준다(delivery)’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이보다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배달은 우리 민족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밝은 땅에 사는 민족이라는 의미를 가졌..
화성에 다가가는 자세 영화 어느 행성에서 생명을 찾으려고 할 때 우리는 일련의 가정들을 하게 되지만 외계의 생명이 지구의 생명과 같다는 가정은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 우리가 상세하게 알고 있는 생명은 오로지 지구의 것이기 때문이다. “화성은 지구가 아니지 않는가? / 우리는 스스로에게 곧잘 속고는 한다.”- 코스모스: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전혀 다른 환경과 성분을 가졌을지 모르는 두 대상을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공평한 판단 기준이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가 살아온 기준만으로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은 정말 편협하고 엉뚱한 짓이다. 자기가 살면서 만들어 놓은 삶의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해놓고, ‘나는 안 그럴 텐데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 내가 아닌 ..
주니어 디자이너 2년 차, 비로소 보이는 것들 http://blog.rightbrain.co.kr/?p=9555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주니어 생활을 돌이켜보니 이곳에서 일하며 많은 것을 새롭게 접하고 배웠습니다. 실수를 연발하고 자괴감에 빠질 때도 많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조금씩 능숙해져 디자인에 더 재미가 붙기도 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지나온 시간을 스스로 돌아볼 겸, 그동안 몸소 배운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디테일의 나비효과 신입 때, 가장 많은 실수를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평소 덜렁대는 성격 탓도 있지만, 대학생 때는 픽셀 하나 어긋난다고 누가 지적해준 적이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럴싸해 보이면 잘한 줄 아는 참 어리숙한 착각도 했었습니다. 실상은 섬세한 마..
앙리 마티스 '이카루스', Jazz(1947) Henri MatisseFrance31 Dec 1869 - 03 Nov 1954 20세기 미술, 표현주의 야수파 화가. 내가 좋아하는 작품. 과감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 속에 담긴 그 미묘함. 앙리 마티스 ‘이카루스’, 1946 (Jazz, 1947년 출판) 즐거워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고 무중력 상태에 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는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미궁을 만든 다이달로스의 아들이다. 미노아 문명의 왕 미노스는 괴물을 가두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만들게 했다. 그런데 괴물을 달래기 위해 먹이로 던져 준 아테네 왕자 테세우스가 괴물을 죽이고 탈출하자 화가 난 미노스 왕은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루스를 미궁 속에 가두어 버렸다. 여기서 탈출하는 방법은 오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리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랩소디 #후기 #세가지키워드 여운을 더 느끼고 싶어서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있었다. ⠀ ⠀ 1. #용기 신은 겁쟁이를 통해 제 뜻을 전하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매 순간 주사위를 던진다. 물론 던져진 주사위에서 어떤 숫자가 나올지는 모른다. 많은 사람은 이미 누군가 던져놓은 주사위의 숫자를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둔다. 다시 주사위를 던져 내가 원하는 수가 나오지 않을 확률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면 나를 위한 기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 운명을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주사위를 끊임없이 던질 수 있어야 한다. 프레디 머큐리처럼. “내가 누군지는 내가 결정해.” ⠀ 2. #공감 사람들이 음악..
영화 '완벽한 타인'에 대한 나의 시선 완벽한 타인 사람들이 한 데 모여 개기월식을 관찰하며 시작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와중에도 달의 모습이 변하는 과정을 여러번 지켜본다. 그런데 여기서 사람의 본성을 개기월식에 비유한 것이 재밌는 관전 포인트다. 내가 지구라면 달은 내가 바라보는 어떤 대상이고, 태양은 내 시야에서 달이 달라보이게 만드는 변수 혹은 주변 환경일 것이다. 하나의 관점만으로 달을 응시하고 있는 나는 달이 변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내 위치나 태양의 위치가 바뀌면서 달에 내 그림자가 투영된 모습일뿐, 달은 변하지 않았다. 그건 단지 지구(나)입장에서 달(대상)을 바라봤을 때의 얘기다. 지구를 벗어나면 여전히 본연의 상태로 존재하는 달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이 지구의 그림자 때문이라는 사실도 세상에 알려지고 받아들여지기까..
UX/UI 디자인이란? UX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만든 사람은 도널드 노먼 교수(2002)다. "저는 인간 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나 사용성(usability)이라는 말이 다소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사용자와 모든 경험을 담고 싶었죠. 거기에는 산업디자인, 그래픽, UI, 물리적인 상호작용, 그리고 매뉴얼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노먼 #1 UX(User eXperience) - 사용자 경험 사용자 경험(UX)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이는 기능이나 절차상 만족뿐 아니라 지각이 가능한 모든 면에서 사용자가 참여하거나 사용하고 관찰하..
우주의 종말 17세기 독일의 철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물음에미국의 우주론자 로렌스 크라우스는 이렇게 답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멀쩡히 존재하고 있는 우리가, 아니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통째로 사라지기라도 한단 말인가?우주는 인간이 측정하기에 너무도 광활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우주의 운명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많은 이론물리학자들은 우주가 언젠간 종말에 이를 것이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고 있다.우리가 추측해볼만한 우주 종말 시나리오가 몇 가지 있다. 이미지 출처: Science Alert (URL: https://www.sciencealert.com/most-advanced-illustris-next-generation-computer-model-universe-simulations) #1 ..